나에게 부족한 것들
0.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
1. 일에 대한 계획 및 정리 작업
2. 긍정적 마인드
3. 나의 의견에 대해 말하는 능력

대충 위의 세 가지가 내가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0. 이 부분이 다음 세 가지 문제를 유발시킨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IT가 대체로 그러하다고 하지만 나의 경우엔 지금까지 못한다는 말을 별로 해본 기억이 없다.
    물론 안돼는건 없었다. 문제는 그게 내가 일주일내내 일을 해야만 가능했다는 거다.
    몇몇 말도 안돼는 경우를 제외하곤 나는 항상 '예'라고 대답했던 것 같다.
    '아니오'라고 했을 때 왠지 모르게 내가 일을 잘 못해서 그런거라는 느낌을 주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요즈음은 사이트도 돌아다니고 고객도 좀 만나고 거기 M/A팀과도 보고 하다보니
    내가 정말 열심히 일하고 다녔구나하는 생각이든다.
    근데 그 결과 난 내 생활이라는게 별로 없는 그리고 시간이 있더라도 도데체 뭘 해야할지 모르는 삶을 살고 있다.
    이렇게 된게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최근까지 ruby 스터디를 진행했지만 잘 진행하진 못했다.
    같이 한 제우스에겐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다.
    그런데 나로선 이런 상태에서 일하고 나서 별도로 이걸 제대로 진행시킬 여력이 별로 없었다.

1. 일단 '아니오'라는 대답이 나오질 않으니 들어오는 일은 모두 '예'가 된다.
    웃기게도 '글쎄요'라는 대답도 관리자들은 '예'로 받아들인다. ^^;
    여러가지 일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계획이라는 부분이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하게 된다.
    일정 박아놓고 떨어지는 일에 대해서 계획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뭐 중간에 언제 테스트를 하고 하는 항목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도 대충 그냥 구두로 약속하고 그냥 진행한다.
    요즈음 팀장은 이렇게 박아놓고 하는 일에 대해서도 일정 보고를 한다. 좀 이해가 가진 않지만~
    개발이 늦춰졌다. 그리고 또 그걸 사장님에게 보고한다.
    그런데 보고 내용의 결론은 런칭 일자는 같다는 거다. ^^;

2. 나 처럼 이런 식으로 일을 진행하다 보면 체력이 거의 바닦에서 기어다니게 되고 리듬은 다 깨져버리게 된다.
    솔직히 일찍 퇴근하더라도 머릿 속에 가득한 남은 일에 대한 걱정으로 제대로 쉬기도 힘들어진다.
    그래서 그냥 맥주나 몇 잔 마셔버리고 잠을 청한다. 그래도 깰때도 있었다. ^^;
    이런 삶이 연속으로 이어지면 긍정적 마인드는 고사하고 그냥 확~ 죽어버릴까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남들의 말도 안돼는 불평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거기에 동참하게 되고 또 거기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뭐 생각이라는게 온통 불만 투성이로 진행된다.

3. 이런 부정적 마인드를 가지게 되면 '그냥 니가 하라는데로 할테니 프로그램 구조고 뭐고 그냥 니 맘대로 하세요.'
    라는 식의 생각이 생겨난다. 그냥 입을 다물어버린다. 분명히 틀렸는데 그냥 아무말도 않는다.
    그럼 다시 '아니오'라는 말도 안하고 그냥 무조건 '예'하면서 일을 진행한다.
    이 때의 '예'는 앞에서 설명한 것과 틀리게 이제부턴 그냥 자포자기로 '예'라고 하는 대답이 나온다.

이게 한바퀴를 돌면 그냥 자포자기 식으로 사이클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열심히 일은 했지만 도데체 내가 뭘하는지 나도 모르고 그냥 진행하고 보는 식이 된다.

사람마다 저마다 이유는 다 틀리고 상황에 따라 나오는 행동도 다 틀리지만 나의 경우엔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어 왔다.
이젠 이런 나의 행동 패턴을 바꿔보고 싶다.
급하게는 안돼겠지만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바꿀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회사, 동료, 나를 위한 일이겠쥐~ ^^
by Gony | 2008/04/13 17:26 | 잡생각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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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우스 at 2008/04/14 16:39
이 글을 봤을때는 머라고 해줄말이 없더라..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 팀장이 하던 얘기를 그대로 전해주는것으로 대신하마.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은 다음에 자기가 나아갈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거래
당장 편하고 당장 안일하게 넘어가게 되면 반드시!! 다음에 그것이 돌아온대.
지금은 힘들지라도 제대로 닦아두게 되면 그건 더욱더 나아갈수 있는 기반이랴~
Commented by Gony at 2008/04/14 17:04
심각하게 쓴거 아닌데? ㅎㅎ
톰엔톰스에서 혼자 책보다가 내가 일하는 스타일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들어서 써본거야
그러니깐 게을리 하겠다는게 아니라~ 열심히만 하는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하겠다는 생각에서지~
그러다보니 이런 문제점이 보여서 고치려고 하는거쥥~
뭐 힘들다고 무조건 안하겠다는 말이 아니여~ 개늠시꺄~ ㅋㅋ
Commented by 제우스 at 2008/04/15 10:39
나도 심각한거 아닌데.. 어짜피 이건 니 문제자노..
도움이 될만한 말이 생각이 안나다가 점심때 팀장이란 하던 얘기가 있어서
그걸 그대로 적어준것뿐이야..
힘들다고 술사라고 전화하기만 해봐라 -_-;;;;
Commented by Gony at 2008/04/15 16:16
내가 심각한 문제에 있는 것 처럼 썼다고 당연히 니가 심각할 이유 없지~ 누가 너보고 심각하래?
티는 잘입고 있다 ㅡ,.ㅡ
Commented by 제우스 at 2008/04/15 16:49
니가 심각이라는 단어를 시작해서 끝까지 쓰고 있구만 -_-;;;
티 반납해~
Commented by Gony at 2008/04/15 17:36
ㅋㅋㅋ 자~ 이제 그만~ ^^
Commented by Gony at 2008/04/15 17:37
티 잘입고 있으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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